<속보> 시흥시 관내 비정규직·영세사업장 근로자 권리보장 및 지원을 위한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설립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본지 7.21일자 1면 보도)
시흥시의회는 제214회 임시회기 중 시 집행부가 제출한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시가 제출한 자료가 불충분하다”며 해당 안건을 심사 보류했다.
지난 21일 오전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개회를 선언하고 안건을 심사하려는 중 홍원상 의원이 “지난 15일 ‘7월 의원간담회’ 당시 요구했던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사무국 직원에게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의회사무국 직원이 밖에 대기 중이던 해당 부서 담당부서장에 문의했고 담당부서장이 “회의 시작 전 자료를 배포하려 했다”며 갖고 있던 자료를 의회사무국 직원에 건네 의원들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장재철 시의원이 “홍원상 위원이 간담회(7.15일)에서 요청했던 자료가 지금 도착한 것이냐”며 정회를 요청했다.
자치행정위원들은 오전 10시 34분 정회 후 위원장 방에서 약 25분간 ‘자료제출 지연 사태’에 논의했고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장재철 의원이 “어쨌든 자료가 불충분하고, 간담회 때 요구한 자료가 회의 시간에 임박해 제출되면 어떻게 위원들이 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심사할 수 있겠는가”라며 ‘심사보류’를 제의했다.
이에 김태경 운영위원장은 “자료제출 미비로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은 심사보류를 결정했다.”라며 “의원들이 자료를 요구할 때 집행부에서는 그 자료를 의원들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과 내용에 있어서도 충실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심사보류’ 결정된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은 지난 25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21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심사보류’가 확정돼, 빨라야 다음번 제215회 임시회(9.16일)때나 재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흥시는 2012년 12월 ‘시흥시 비정규직 및 영세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권리 보장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이러한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했고, 시흥시의회 제214회 임시회기 중 ‘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처리를 위해 해당 안건을 시의회에 제출했었다.
시는 해당 안건이 정상 처리될 경우 설치시기를 2014년 하반기로 예정했으며 2014년도 센터 설치 및 운영 예산은 전액 시비로 1억7,800만원, 향후 5년간 7억300만 원의 예산을 추계해 제출한 바 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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