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시흥시 관내 초등학교 중 최초로 창단된 연성초등학교 수영부가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
연성초 수영부 학부모 일동은 지난 18일 ‘연성초 수영부를 지켜주세요’라는 호소문을 통해 “연성초 수영부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체 직전에 직면했다”며 여러 관로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매년 코치선생님이 수영부 신입 회원을 모집해 왔으나 올 4월 학교장 선생님 명으로 수영부 신입회원을 더 이상 모집할 수 없어 현재 6학년 4명, 5·3학년 각 1명씩의 선수가 간신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학부모는 “학교장이 선수 기록과 함께 본인이 인정하는 선수들에게만 대회 출전을 허락했고 신입 회원 선발 조건으로 연성초 인근 50m레인 수영장 건설, 연성중 수영부 창단,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 발탁 등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며 의도적으로 수영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모든 아이들이 ‘박태환 선수’가 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수영부 신입생 모집 조건은 학교장이 수영부를 해체하려는 수단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수영부 존치를 위한 서명작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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