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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20여년이 흘렀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민의를 대신해 의결하고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지닌다.
지방의회의 역할 강화는 동시에 주민에 대한 의무가 증대되는 것으로 지방의회 의원들 스스로는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역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때 의회(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가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흥신문은 시흥지역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상황을 살펴보고 지면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2013년 기획특집’ 「풀뿌리 지방자치-시흥지역 경기도의원에게 듣는다.」는 특집기사를 연재한다.
- 편집자 주 -
2000년 전남대학교 법대 재학 중 노무현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의 한 일원으로 참여했다. 청년으로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앙사무국장 및 국민참여운동본부 기획팀장 등의 역할을 하며 정치참여운동을 주도했다.
2002년 12월 대통령선거 승리 이후 2003년 백원우 위원장과 함께 시흥에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국회의원 선거 승리 이후, 백원우 국회의원의 비서관과 보좌관으로 국가와 시흥시를 위해 일할 수 있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지금의 선거구인 시흥시1선거구 경기도의원 후보로 출마하였지만 낙선했다. 젊은 날 ‘낙선’이라는 큰 교훈을 얻고 곧바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4급 행정관으로 임용되었다.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실과 사회조정비서관실을 거치며 대한민국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노무현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2008년 2월 다시 시흥으로 복귀해 백원우 국회의원의 재선을 위한 선거를 도와 승리할 수 있었고, 다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임용되어 시흥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2009년 노무현대통령의 서거를 경험하고 현실정치인으로서 좋은 정치를 실현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4년 만에 다시 재도전 했다.
선거결과는 57.27%라는 압도적인 시흥시민들의 지지로 경기도의원에 당선되었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흥시와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일하고 있다.
주요 의정활동
기획재정위원으로 뉴타운 사업 조정ㆍ관리
도의원 당선 이후 가장 중점을 둔 의정활동은, 지역구의 3분의2에 해당하는 은행뉴타운 지구와 신천대야뉴타운 지구의 재정비 촉진사업에 대한 조정과 관리였다.
경기도가 제안하고 시작한 사업이었기에 경기도의원으로서의 역할도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상임위원회가 바로 ‘기획재정위원회’이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경기도의회에서 가장 중심 되는 상임위원회로서 경기도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부서이며, 15조에 달하는 경기도 예산편성의 주관부서이다.
아울러 뉴타운 총괄사업관리자인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의 싱크 탱크인 경기개발연구원이 산하기관으로 있었기에 더더욱 저에게는 중요한 상임위였다.
소규모 정비방식으로 구도심 주거환경 정비 계속돼야
선거 때 약속 드렸던 대로 시민들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의정활동의 중점을 두었고, 부동산 경기침체와 더불어 시민들의 부담증가와 사업추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되자, 시민들과 함께 경기도를 상대로 뉴타운취소를 요구하여 관철시켰다.
어떠한 도시개발도 지금 현재 살고 계신 시민들의 뜻에 반하여 추진될 수는 없는 법이지만 구도심의 재정비는 꼭 필요하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야 함이 바로 우리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전면철거방식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은 실현 불가능하지만 소규모 정비방식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 및 주거환경 정비는 계속되어질 것이다.
경기도가 결자해지해야 함을 강조하며, 손해배상이라는 정책적 책임감을 가지고 뉴타운취소 지구에 예산을 우선 지원해야 함을, 도정질문과 상임위 활동, 그리고 뉴타운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주장하고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반가운 소식은 은행4통을 중심으로 한 옛 은행뉴타운2지구가 올해 4월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의 시범지구로 지정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약 50여억 원의 국비와 도비 확보를 약속 받았다. 은행2지구가 시작이다. 은행3구역을 비롯한 신천동,대야동 구도심의 정비사업도 차근차근 확실히 해내도록 하겠다.
2010년 행정사무감사 우수 도의원에 선정
매년 가을에 있는 행정감사를 통해서도 시흥시민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노력했다. 예산 사용에 있어 서민중심이여야 함을 강조했고, 뉴타운지구에 대한 경기도의 책임과 지원을 강조했다.
2010년 첫 행정감사 끝난 이후엔 경기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평가와 30명 모니터링단의 심사를 통해, 행정감사 우수도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예산 지원 우선순위는 힘없는 약자와 서민층
경기도의원으로서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의 우선순위는 힘없는 약자와 서민층, 소외계층에 두었다. 제가 확보한 첫 예산 5억 원으로, 시흥시 42곳에 달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책과 학습도서 등을 지원하였고, 장애인학부모회 작은도서관 조성, 다문화가족 작은도서관 조성 등의 사업을 하였다.
뉴타운이 지정되어 수리조차 못하고 살아가던 노후 경로당을 시설개선비도 확보하여 지원하였고, 평생학습시설 정비사업 등도 병행했다.
은행동의 어린이 종합복지시설인 아이들세상 건립비 10억 원, 대야베드민턴장 조성사업 5억 원, 신천축구장 조성사업 7억 원, 신천 정비사업, 소래산 힐링숲 조성사업, 신천동 걷고싶은거리 지원사업, 적십자사무실 신축사업비 등도 순수 도비를 확보하여 지원할 수 있었다.
경기도의회 중소기업지원특위 간사로 활동하였고, 경제민주화 특위, 남북협력특위, 민주당 뉴타운대책위원회 위원, 감사자문위원회 위원, 2012회계년도 결산검사위원,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경기도의회 민주당 부대표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희연ㆍ우동완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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