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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은 시간적 공간적 편재성 때문에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필요한 만큼 양질의 물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며 인간의 영속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라도 물은 영구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가뭄과 홍수 등으로 식수난과 수해를 입기는 했어도 절대적으로 물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경제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물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였고 급기야는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음을 볼 때 충분한 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문제가 선결과제로 대두되었고 또한 물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흥시가 물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으로 관개수로정비, 하천정비, 배수갑문설치 등 치수관리에 많은 정성을 들여왔고, 먹고 마시는 수돗물 역시 광역상수도 5·6단계 사업을 계획대로 완료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시흥시가 이미 확보한 상수도 39만4천톤은 현재 수돗물 사용량 기준으로 볼 때 인구가 80만명이 될 때까지는 충분히 먹고 마실 수 있는 물량으로 앞으로 시가 개발하고자 하는 능곡·장현·목감택지, 군자매립지 등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생활용수 공급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양적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하더라도 공급되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앞으로 보다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2005년도 7월 정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국민의 57.4%가 수돗물이 식수로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음용율도 1.7%밖에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는 물은 끓여 마시거나 정수, 생수 또는 약수를 떠다 먹는 상황이라 한다. 그리고 43.9%의 국민이 수돗물에 대하여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수돗물이 이와 같이 불신을 받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일 것이나 그 중에는 페놀과 같은 당혹스런 사건도 있었고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활하수, 공장폐수, 축산분뇨, 비점오염원 등으로 상수원 수질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각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먹는 물 수질기준에 맞춰 미생물, 건강유해영향 유무기질 그리고 심미적 영향물질 등 55개 항목에 대하여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검사를 통과한 물만 수돗물로 공급되기 때문에 그 어떤 물보다 안전하다 할 수 있으며 이미 가정에 공급된 물도 급수과정상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45개 지점을 선정하여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을 받아 일반세균 외 4개 항목을 검사하는 등 확인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냄새가 난다든지 녹물이 나온다고 하는 경우가 있으나 냄새는 공급과정에서 번식할 수 있는 세균을 살균하기 위해서 투입된 염소 때문이며 냄새가 조금 나는 것은 오히려 안전한 수돗물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녹물은 관로 부식으로 발생하는데 시에서 관리하는 급배수관의 경우 16년 이상 된 노후관은 매년 교체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나, 각 가정의 옥내 배관이 오래된 경우는 각 수용가에서 서둘러 바꿔주어야 한다.
시에서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서 노후관 교체 외에도 정기적인 배수지 청소, 유수율 제고 노력 등 장·단기 사업과, 우리가 쓰고 버리는 191천톤의 생활하수를 매일 6천만원씩 연간 210억원의 처리비용을 투입하여 정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만으로는 우리의 생명자원인 물을 보존할 수 없을 것이다. 물을 아끼고 보호하는 일 역시 우리 모두가 함께 할 때 물도 보존되고 우리 삶 또한 건강하고 윤택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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